[앵커]<br />4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추돌 사고.<br /><br />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오늘(19일)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도, 휴대전화 사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저희 YTN이 사고 발생 전 버스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찍힌 블랙박스 화면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시청자들께서 한번 판단해보시죠. <br /><br />지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친 영동고속도로 관광버스 연쇄 추돌 사고.<br /><br />사고 직전 버스에 뒤따라가던 차량이 찍은 블랙박스 화면입니다.<br /><br />2차선으로 가던 버스가 차선을 넘어 휘청거리고 잠시 뒤엔 갓길로 치우쳐 지나갑니다.<br /><br />중간중간 불규칙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모습도 보입니다<br /><br />뒤따라 가던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를 이렇게 기억합니다.<br /><br />[사고 당시 후방 차량 운전자 : 2차선 도로인데 좌우로 비틀대면서 추월을 할지 아니면 천천히 갈지 생각하다가 오르막길이기도 해서 저는 천천히 갈려고 뒤로 빠졌거든요. 운전하는 분들 보면 아 졸음 운전하는 건가 하고 느낄 정도로 왔다 갔다 했어요.]<br /><br />사고 당시 버스의 추정 속도는 시속 105㎞, 속도를 줄인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사고 버스의 제동 장치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도, 휴대전화 사용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박동현 / 강원 평창경찰서장 : 고개 들어보니까 앞에 차가 있어서 쭉 달리는데 갑자기 차가 앞에 있어서 브레이크를 밟을 시간도 없이 충격했다. 요지는 그거예요.]<br /><br />경찰은 이에 따라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와는 별도로 버스 기사가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화 기록과 메신저 통신기록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돌 사고를 보여주는 블랙박스 영상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또 다른 영상으로 미궁에 빠진 이번 사고의 원인이 드러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1921533577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